[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또 한번 초기화면의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단가를 인상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단기간에 다시 인상되는 것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관계자는 14일 “올초부터 초기화면이 개편되면서 4개였던 배너가 2개로 줄어들고 배너크기도 기존에 비해 1.5배 커졌다”며 “트레픽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조금 더 운영해 본 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광고주들과 단가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가 인상폭에 대해 "불황인 상황을 고려하겠다"고만 밝혔다.
현재 네이버 초기화면의 우측에 위치한 배너인 브랜딩스테이션은 하루 고정형으로 5000만원 가량이다.
관련 업계는 네이버의 움직임에 대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면서도, 인상폭과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초기화면 개편으로 초기 배너 광고의 CTR(노출대비 클릭률)가 어림잡아 70% 정도 상승한 것으로 돼 있다”며 “현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다른 포털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업계 1위가 움직이는만큼 파급력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아직 광고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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