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업계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업계 처음으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20%대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 초지로 신규고객 중 65%(9만7500 여명)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1위 대부업체가 먼저 정부정책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대부업계로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러시앤캐시는 내달부터 인터넷 등 직접(다이렉트)채널과 대부중개업자를 통한 에이전트채널을 구분해 금리를 인하키로 결정했다.
우선 직접채널로 유입되는 신규고객의 30%에게 29.9%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신규고객 가운데 직접채널로 유입되는 고객은 50%에 해당하며, 연간 15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2만2500여 명이 금리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대부중개업자를 통해 유입된 모든 신규고객에게는 인하된 중개수수료를 반영, 상한금리를 기존 39%에서 2.5%포인트 하락한 36.5%로 적용한다.
이번 금리인하로 신규고객 가운데 65% 가량이 혜택을 받게되는 셈이다.
러시앤캐시는 숙원사업인 저축은행 인수를 성공할 경우 기존고객에 대해서도 30%미만의 금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가 무산되고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이자제한법 20%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점차 자구노력과 선진시스템 도입, 업무효율성 제고하면서 모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러시앤캐시 이외에 미즈사랑과 원캐싱에 대해서도 동시 금리인하를 권고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하 여력이 있는 대형 대부업체에 대해 자율적인 금리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