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후의료비 보장 보험상품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된다.
보험연구원은 20일 오후 2시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노후의료비 보장을 위한 보험상품 도입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경희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는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주제로,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 측면의 노후의료비 상품도입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희 교수는 공청회에 앞서 내놓은 발표문에서 "공적보장과 함께 노후의료비 마련 경로를 다원화하는 측면에서 민간부문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싱가포르나 미국처럼 의료저축계좌와 고액공제의료보험을 결합한 제도가 노후의료비 보장을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노후의료비보장보험(가칭)' 도입방안을 소개했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보험료를 인하하고 가입연령을 확대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후의료비보장보험을 도입해 노후의료비에 대한 해결책을 국민건강보험과 더불어 민간부문에서 지원함으로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노후의료비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 이후 보험학회장인 이봉주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의 사회로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정동 연세대 교수, 박정훈 금융위 과장, 오영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임웅재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최낙천 박사,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강호 보험연구원 원장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이 늘고 있다"며 "정부는 노후의료비보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보험상품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