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1980년 3.8%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오는 2030년에는 24.3%로 증가할 전망이다. 50년간 2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203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이 46.2세가 될 전망이다. 1980년 평균연령이 25.9세로 청년층에 속했던 것과 비교하면 50년간 20.3세나 높아진 셈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980년 3.8% ▲1990년 5.1% ▲2000년 7.2% ▲2010년 11.0% ▲2012년 11.8%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오는 2030년에는 24.3%, 2040년에는 32.3%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도 높아졌다.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65.7년이던 1980년에는 평균연령이 25.9세로 청년층이었다. 그러다가 2011년에는 기대수명이 81.2년으로 늘어나면서 평균연령도 38.4세로 높아졌다.
평균연령은 2030년에는 46.2세, 2040년에는 49.7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도 2040년에는 57.2로 예상됐다. 생산가능인구 1.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난해 총인구는 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2030년까지 성장을 지속한 후,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해 2040년에는 -0.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장기체류 외국인 등록인구는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1.87%를 차지하는 93만2983명으로 2000년(21만249명)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장기체류 등록외국인 비중 역시 증가 추세다. 추이를 보면 ▲2000년 0.4% ▲2005년 1.0% ▲2010년 1.86% ▲2012년 1.87%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성물(암)으로 나타났다. 이어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2011년 주요사인 중 암, 심장질환, 당뇨, 자살, 알츠하이머병은 20년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간질환은 감소했다.
아울러 흡연인구는 감소한 반면, 비만인구는 증가했다. 2011년 흡연인구 비율은 19세 이상 인구의 26.3%로 전년(26.9%)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남자 흡연율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인구 비율은 19세 이상 인구의 31.9%로 전년(31.4%)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여자 비만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가족이 따로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학업 순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 서로에 대한 만족도는 남편이 아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