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갈매기' 펠릭스 호세, 6년만에 입국 "보고 싶었다"

입력 : 2013-06-21 오후 5:43:20
◇펠릭스 호세.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48)가 6년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호세는 21일 오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을 경유해 부산에 왔다. 이른 시간이지만 팬들이 공항에 나와 호세를 반갑게 맞이했다.
 
호세는 김해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들면서 환호했고,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에 들어온 호세는 "6년 만에 부산에 돌아와 기쁘다.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팬들이 공항에 와줘서 좋다"며 "롯데에서 잊지 않고 불러줘 고맙다. 장시간의 비행이었지만 팬들과 선수들을 빨리 보고 싶은 생각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세는 1999년, 2001년, 2006~2007년 4시즌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며 타율 3할9리, 95홈런 314타점 411안타를 기록한 강타자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999년에는 타율 3할2푼7리, 36홈런 122타점으로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롯데는 26일 열리는 사직 홈경기를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로 정했다. 1984년, 1992년 우승기원 형식에서 조금 벗어나 플레이오프 7차전 명승부 등 팬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긴 시즌인 1999년을 테마로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1999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호세를 비롯해 마해영(현 XTM 해설위원), 주형광(현 롯데 퓨처스 투수코치), 박지철(현 부산시 기장군 신정중 야구부 감독) 등 1999년 당시 레전드 선수들을 행사에 맞춰서 초청했다.
 
또한 행사 당일 1·3루 지정석과 외야 자유석 가격을 1999원으로 통일했다. 더불어 식품매장에서도 할인행사를 한다. 롯데리아 사직야구장점에서 치킨버거를 1999원,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은 아메리카노를 1999원, 사직야구장 남도푸드앤에서는 삼겹살세트(삼겹살+충무김밥)를 1만9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펠릭스 호세.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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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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