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유일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이 영미권의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시장에 진출할 만한 대작 뮤지컬 개발을 목표로 '글로벌 뮤지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3일 CJ E&M은 아시아를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 영미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일명 '아시아香' 글로벌 뮤지컬 프로젝트를 가동해 시장진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CJ E&M 공연사업부문에서 추진하는 이번 '아시아香' 뮤지컬 프로젝트는 영미권 시장에서는 생소한 아시아적 '충·효·예' 가치관으로 시장을 공략해 CJ E&M만의 글로벌 콘텐츠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J E&M은 이같은 아시아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175편의 문학예술 작품속에서 최종 5편을 선정해 뮤지컬 상품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J E&M은 올 4분기까지 구체적인 영미권 파트너사 및 크리에이터를 물색하고 올안에 2개작 파트너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작품은 양귀비, 석방평, 불사약, 시리마마 등으로 압축됐으며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대본 및 음악작업을 거쳐 2017년 영미권에서 첫 무대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CJ E&M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선 최초로 중국무대에 올랐다.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 수출되는 '김종욱 찾기'는 중국의 '야저우롄촹(亞洲聯創)'과 합작을 통해 3인극의 소극장 뮤지컬 형식과 음악,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살리되 일부 내용을 현지에 맞게 각색해 선보였다 .
CJ E&M 관계자는 "완성작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 제작진이 단편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존의 글로벌 진출 방식을 넘어 현지 합작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문화수출 기업으로써 앞으로 창조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