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지난 주말 치뤄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전체 127석 중 59석을 확보해 제1당의 자리를 되찾았다.
연립정당인 공명당은 23석을 확보해 제 2당으로 부상한 반면 선거 전 43석을 보유했던 민주당은 15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제 4당으로 밀려났다.
이 밖에 공산당은 선거 전 9석에서 17석으로 늘어났지만, 위안부 망언으로 논란이 됐던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의 일본 유신회는 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일본 언론들은 하시모토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당 대표에서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7월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 앞서 유권자 표심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됐었다.
이번 도쿄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자민당은 오는 7월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도 목표로 삼은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아직 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43.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선거의 54.49%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