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방송중계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한 달여 만에 홈런을 치며 부진 탈출의 서막을 올렸다.
추신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2013시즌 11호째 홈런으로, 지난달 28일 4-2로 이긴 친정팀 클리블랜드 상대 경기에서 쳐낸 10호포 이후 27일만에 터진 대포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인 란달 델가도를 상대하며 볼카운트 0-2에서 93마일의 강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33m짜리 초대형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추신수는 2회 1사 2, 3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1루로 걸어갔다. 4회 삼진을 당해 물러난 그는 7회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스프륄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9회에는 데이빗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한편 추신수의 홈런으로 공격 실마리를 튼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의 2루타, 브랜든 필립스의 홈런을 엮어 2득점해 1회부터 3-0으로 훌쩍 달아났다. 2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폴이 라토스의 희생번트와 코자트의 중견수 뜬공 등으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더했다.
신시내티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미구엘 몬테로에게 안타, 9회말 2사 2루에서 윌 니에브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결국 신시내티는 '4-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한 신시내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클랜드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