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채 피해 서민 급증

대부업 대출규모 축소..불법사채 이용 급증

입력 : 2009-01-15 오전 10:29: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서민들의 불법사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그나마 지자체에 등록을 하고 운영하는 합법적 중대형 등록 대부업체들이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출규모를 크게 줄이자, 불법사채시장으로 서민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월평균 250건 안팎이던 사금융 피해상담이 최근 400여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불법 채권추심과 고금리 피해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중대형 대부업체 45곳의 지난해 12월 대출취급실적은 846억 원으로 지난해 7 1,886억 원에 비해 55.2% 급감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대출실적도 3분기 1,539억 원에서 4분기 886억 원으로 42.5% 감소했고, 대출건수도 55천여 건에서 35,000건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대부업체의 경우 현재 연 40%라는 다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불법사채의 경우 이를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금리와 불법적인 채권 추심이 이뤄지고 있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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