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을 돌파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52.0원 출발해 6.7원 오른 1161.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6월25일(1161.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과 13일째 지속된 외국인 매도 공세에 코스피는 1700선에 내려앉았고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미 출구전략 신호탄에 저점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한층 강화된 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단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52.0원 출발해 주식 역송금과 역외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157원선으로 반등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당국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1155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역외매수세와 코스피가 급락한 탓에 레벨을 끌어올려 결국 6.7원 오른 116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장 막판 중국시장 폭락과 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롱심리가 자극됐다”며 “1160원선 안착 여부를 주목하는 가운데 당국의 1160원선 용인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