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에 대해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인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계수입전망CSI과 소비자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한 반면, 향후경기전망은 전월과 같은 97로 집계됐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심리는 강화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0로 전월대비 6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도 1포인트 하락한 110으로 집계됐다. 1년 후에 물가와 집값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 예상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9%,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8%로 각각 전월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0.0%)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공업제품(39.3%), 농축수산물(32.6%), 집세(22.3%), 개인서비스(21.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