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캐나다 송유관이 홍수로 폐쇄된 탓에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6% 올라간 배럴당 95.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0.89% 상승한 배럴당 101.16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 엘버타주에 있는 송유관 기업 엔브릿지는 홍수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송유관 3개를 폐쇄했다. 엘버타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750배럴의 원유가 유출됐다.
시리아 내전이 극단주의자들 탓에 악화되면서 원유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다. 영국국영석유회사(BP)에 따르면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3%를 차지한다.
금값은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나온 이후 헤지펀드가 금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2% 내린 온스당 1277.1달러를 기록했다.
짐 러셀 신시내티 선임 증시 전략가는 "금 매도세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은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3% 내려간 온스당 19.494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2.3% 하락한 3.028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해 구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리 값은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 경제 성장률을 7.8%에서 7.4%로 하향조정 했다.
곡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곡물 생산지대인 미 중서부 지방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탓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부셀당 5.465달러를 기록했다.
콩 11월물은 전날과 변함없는 부셀당 12.735달러를, 밀 7월물은 전일보다 2.4% 내려간 부셀당 6.877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