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달 미국의 채권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뮤추얼펀드와 ETF에서 472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당시 사상 최대 418억달러가 유출됐던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채권시장도 매도세가 지속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1%로 올라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국채금리 또한 급등해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78%로 올라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산치 트림탭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암시만으로 이러한 강력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중앙은행의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왜곡하는 투기활동을 얼마나 부추겼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중앙은행이 이렇게 강력하게 시장을 조작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