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011810)가 보유 중인 STX에너지 지분 전량을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STX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STX에너지 지분 37.5%(2700억원)를 오릭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STX에너지 지분 인수를 추진했던 한앤컴퍼니가 최종적으로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STX에너지는 결국 오릭스에 넘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오릭스는 반월열병합발전소 수용가조합이 보유한 3%대 지분을 제외하고 사실상 STX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STX에너지 지분 매각으로 STX는 만기 회사채 상환 등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틔게 됐다.
STX는 다음달 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올해 말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있다.
한편 오릭스는 지분 인수 후 STX에너지를 함께 운영할 한국 파트너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GS, SK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