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개발도상국의 노인인구 비중이 2050년에는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펑두(Peng Do) 중국 런민(人民)대학교 교수(
사진)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에서 "현재 5%인 개도국의 노인 인구 비중이 오는 2050년에는 20%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 교수는 "고령화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 진행되고 있다"며 "2050년에는 약 20억명의 사람들이 노인 계층일 것이며, 이들 중 80%가 개도국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도국은 출산율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기대 수명은 매우 두드러지게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지난 1970~1975년 선진국 평균 기대 수명은 71세, 개도국은 56세였다. 그러나 지난 2010년의 평균 기대수명은 선진국 77세, 개도국 67세로, 선진국은 6년, 개도국은 11년이 늘었다.
펑 교수는 "세계인구전망 추정치에 따르면 2050년 선진국 기대수명은 83세, 개도국은 74세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수명의 차이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개도국 노인인구의 대부분은 시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과 다른 현상이므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도국 노인들은 문맹률이 높다"며 "문맹률은 이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정부에서 고령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해 노인들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