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중국과 동남아 노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387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노선과 동남아노선이 각각 지난해 대비 3.7%, 6.0% 증가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내선 여객은 1.9% 감소한 207만명을 기록했으며, 국내 ·국제 항공화물 운송실적은 28만8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자료제공=국토부)
국제선 여객 운송은 엔화 약세, 북한리스크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요 부진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으나,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단거리 해외여행 선호, 저비용항공사 공급력 증대 등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3%를 기록했으며, 그 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대비 2.0%p 상승한 9.0%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전체노선에서 82.4%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노선이 지난해 대비 0.7% 증가했으나, KTX 영향권 노선의 실적이 부진해 1.9% 감소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은 4.5%p 상승한 47.8%를 기록해 50% 점유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및 신기종 스마트폰 출시, 해외 생산거점으로 휴대폰 부품 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26만9000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8만7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1.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 항공여객은 현충일 징검다리 휴일기간 단거리 노선의 수요 증가, 조기휴가 추세 확산, 휴가철 항공사의 인기노선 증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화물은 정보기술제품의 수출입 호조 등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