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GG 2013)"고령근로자, 생산성 낮다는 것은 편견"

"연령,인종,성별 차별 없애야..육체·정신적 건강 유지가 중요"

입력 : 2013-06-26 오후 12:01:43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고령근로자가 생산성이 낮고 도전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편견일 뿐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영국 노인권익단체인 에이지 영국(Age UK)의 탐 라이트(tom wright) 대표는 2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의 세부행사로 주최한 한·미·영 3국 좌담회 '일할 수 있어 행복한 노후'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트 대표는 "나이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등 선천적 요소에 대한 차별을 모두 금지하고 고령자들에게 교육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며 "또 고령근로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굿윈(James Goodwin) 에이지 영국(Age UK) 연구소장은 "59세인 빌게이츠도 가장 혁신적인 분야에서 아직 활발히 일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연령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만큼, 50대인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크 프레드만(Marc Freedman) 미국 앙코르(Encore.org) 대표는 "지금 고령자들의 취업은 과거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며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 일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지금 여성들은 엄청난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들도 여러가지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몫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슬리 루이(Leslye Louie) 앙코르(Encore.org) 부대표는 이와관련해 "노인들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굿윈 연구소장은 노후 건강 관리와 관련해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 대표는 "육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매우 중요하다"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삶에 대해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의 세부행사로 주최한 한·미·영 3국 좌담회 '일할 수 있어 행복한 노후'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굿윈(James Goodwin) 에이지 영국(Age UK) 연구소장, 탐 라이트(Tom Wright) 에이지 영국(Age UK) 대표,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소장, 마크 프레드만(Marc Freedman) 미국 앙코르(Encore.org) 대표,레슬리 루이 (Leslye Louie) 앙코르(Encore.org) 부대표. (사진촬영=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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