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개발도상국에 유입되는 자금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는 내년 개발도상국에 유입될 자금을 11조1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 줄어든 11조5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자금 유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IIF는 작년보다 7.3% 증가한 1조달러가 올 한 해 동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매입을 내년 중순쯤 종료할 수 있다고 발표한데다 신흥국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온 탓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개도국 중 터키, 루마니아, 폴란드, 모로코는 외국인 자본유출 시 쉽게 흔들릴 나라로 지목됐다.
펠릭스 후페너 IIF 분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