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효과..터치패널 확장을 주목하라!

입력 : 2013-06-26 오후 4:24:25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터치를 입은 윈도8 PC 제품군이 터치스크린패널(TSP)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모든 제품에 터치 패널이 탑재되는 컨버터블 PC에서부터, 노트북, 올인원(AIO) PC에 이르기까지 PC 제품들이 새로운 터치 패널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특히 터치 패널을 탑재하는 PC 제품들은 그 증가세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색이었던 터치 패널 업계에 새로운 성장분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컨버터블 PC가 PC 제품군 중에서 터치 패널 탑재 비중이 가장 높다. 태블릿PC와 마찬가지도 모든 제품에 터치 패널이 채용되고 있다. 게다가 시장의 성장 속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업계는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삼성전자의 컨버터블 PC '아티브S'(좌)와 LG전자의 탭북(우).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컨버터블 PC는 지난 1분기 대비 올 1분기 1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터치 패널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노트북과 올인원 PC, PC 모니터 등에도 터치 패널이 채용되는 비중이 늘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5% 미만인 노트북의 터치 패널 채용률이 오는 2016년에는 25% 늘 것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PC의 경우에는 현재 터치 패널 채용률이 18% 정도지만, 3년 뒤에는 그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큰 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LCD모니터도 10% 가까이 그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델 등 PC 제조업체가 노트북과 올인원 PC 등에 터치 패널을 채용한 비율이 크지 않다는 점이 더 매력적이다. 수요가 커지면서 공급 또한 자연스레 비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노트북이나 올인원 PC에 터치패널이 탑재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탑재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니의 경우 2013년 출시되는 노트북 신제품 모두에 터치 패널을 장착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윈도 8의 '덕'이 크다. 현재 윈도 8 운영체제 점유율은 4%대에 머물고 있지만, 윈도 7을 대체하면서 그 비중은 늘 것으로 보인다. 이는 PC 제품에 터치 패널 채용이 늘어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향후 윈도의 차기 버전에서도 터치 기능을 계속 탑재한다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PC에도 터치가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터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반 터치 기술의 미숙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흔히 터치를 사용, 거부감이 많이 줄어 들었다.
 
PC 제조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늘어나고, 터치 기능을 제공하는 윈도 8이 출시됨에 따라 PC에서도 이제 터치패널이 탑재되는 비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 패널 업계에서도 PC 제품에 터치 패널 탑재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확장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터치 패널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터치 패널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앞으론 PC 제품을 기반으로 중대형 터치 패널도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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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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