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이달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몇몇 종목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영업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유아이엘로, 이번달 들어 23.01% 늘어났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유아이엘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 영업익은 67억원에 달할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둘러싼 논쟁이 붉어지면서 IT의 주가도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갤럭시S4 의존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시각을 가지고 실적 추정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영업익 추정치가 많이 상승한 종목은 17.16% 증가한 SK하이닉스였다. 증권가에서는 디램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램버스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익은 956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14% 상향조정한다"며 "상향조정 금액 1186억원 중 대부분은 램버스 특허권 소송에 대비해 쌓아둔 충당금 700억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가 연결 기준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승한 경우도 있었다. 인터파크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증권사 별로 아이마켓코리아의 연결 기준 이익 반영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6월 들어 미국 출구전략과 중국 경제 성장 정체 우려 등 대외적 요인으로 변동성 커진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된다"며 "2분기 실적 전망을 쉽게 상향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의 통계는 12월 결산법인 중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가 3곳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