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CB의 출구전략 실행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프랑스 국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로존 경제에는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있다"며 "ECB는 필요할 경우 새로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는 ECB의 출구전략 실행이 멀었고 완화 기조가 유지돼야 함을 시사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이 유로존 위기 안정에 도움이 됐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정책 기조는 그동안 경기순응적이었고 현재도 그렇다"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날 발언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올해 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고 밝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과는 상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