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국내증시 반등 시도..中 우려 과다

입력 : 2013-06-27 오전 7:42:2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장중에는 1770선을 위협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가 14개래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증시의 등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도 여전했다.
 
하지만, 27일 증권가에서는 중국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우려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완화됐고, 선진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대응 기대로 국내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밸류에이션과 가격메리트 등이 가세하며 단기적인 반작용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빠른 복원력이 전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리투자증권-팽팽해진 활시위만큼 반작용의 가능성 커져
 
최근 코스피시장은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과 가격 메리트, 중단기 이동평균선과 코스피지수 간의 과도한 이격도 확대 등이 가세하며 단기적인 반작용의 가능성이 점차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반작용을 위한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다고 하겠다.
 
미국에 이은 중국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중국 당국의 추가 지원 강조 등 분위기 반전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멀지 않은 시기에 팽팽했던 활시위만큼이나 빠른 복원력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라 판단된다.
 
◇KDB대우증권-중국, 과도한 우려에 대한 반례
 
중국의 실물지표를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구간이다. 특히, 발틱운임지수(BD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험적으로 BDI의 반등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 상승을 동반했다. 6월 들어서도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110달러에서 120달러 선까지 상승했고, 케이프사이즈가 BDI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철광석 수요의 회복 가능성이 엿보인다.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완제품 재고의 소진이 빠르지 않다면 재고 재축적 모멘텀도 약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완제품 재고의 소진이 더뎠던 이유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를 제외한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의 재고 부담이 크게 낮아져 있고, 유럽 주요국의 소비심리지수도 완만하게 반등하는 중이다. 유럽 긴축 완화의 효과는 서서히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완제품 재고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중국 경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국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동양증권-선진국 정부·중앙銀 정책대응 기대로 반등 시도
 
양적완화(QE) 축소와 중국 리스크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으로 국내증시는 선진국증시에 비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은행 간 금리상승이 관리 가능하다는 당국자의 발언 등으로 인해 중국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진정되고 있다. 또한, 설비투자의 회복세 장기금리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설비투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우려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완화됐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통신(IT), 자동차 등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신영증권-中 유동성경색 장기화되지 않을 것
 
상해증시 급락은 진정됐지만, 아직 석연치 않다.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기둔화와 수급에 대한 우려감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100%의 신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동성경색 문제는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장기화될 경우 유동성경색 우려가 산업과 기업들로 전이되면서 고용과 부실채권 증가 문제까지 야기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파산 소식도 접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중국 정부가 언급한 리스크(그림자 금융) 관리를 강화하면서 유연한 정책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경기는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태이나, 3분기 기저효과로 다소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전인대까지 통제와 관리 감독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증시는 기금의 자금 투입이 예상돼 2000선 전후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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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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