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3.63엔(1.12%) 상승한 1만2977.65로 거래를 시작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일축했던 점이 뉴욕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에도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호재다.
골드만삭스는 1년 내에 일본 증시가 1만7000엔까지 오를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전일 종가 대비 32%나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중순 예정된 참의원 선거까지 일본 증시는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개혁 정책과 추가 부양 계획 등이 발표되면 일본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0% 오른 97.73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토지(2.03%), 미즈호파이낸셜그룹(1.04%), 미쓰비시UFJ파이낸셜(0.87%) 등이 모두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혼다자동차(2.43%), 도요타자동차(0.70%) 등 자동차주와 소니(1.50%), 캐논(1.10%) 등 전자업종도 오름세다.
미국의 통신기업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소프트뱅크(2.21%)를 비롯해 KDDI(1.39%), NTT도코모(0.76%) 등 통신주도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