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1분기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상장기업(1581개) 및 비상장 주요기업(186개)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조사한 '2013년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 기간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1% 증가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감소했으며, 특히 산업용기계와 금속제품이 각각 22.6%, 14.7%씩 크게 감소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5.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환율변동에 따른 영업외비용(외환환산손실,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증가로 1.3%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년동기(422.5%)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435.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손실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은 늘었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은 지난해말(23.6%)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26.7%를 기록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분기 말(93.3%)보다 소폭 하락한 9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는 25.2%에서 25.6%로 올랐다.
1분기중 업체당 현금증가 규모는 38억원으로 전년동기 3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율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4.4%로 전년 동기 44.3%에 비해 11.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