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우수한 모바일 게임을 찾으려는 전세계 게임사들이 관심이 한국에 집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개최한 국내 최대 게임 관련 수출상담회인 ‘ITS(International Trade Show for) GAME 2013’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에는 중국의 샨다게임즈(Shanda Games), 퍼펙트월드(Perfect World), 일본의 그리(GREE), 디이엔에이(DeNA) , 독일의 이노게임즈(innogames GmbH), 게임포지(Gameforge), 미국의 키야트게임즈(Kiyat Games) 등 20여개국 약 80개 해외 업체들이 참가했다.
워커힐 호텔에 마련된 수출 상담 부스에서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해외 게임사 관계자들과 열정적인 한국 게임사 임직원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 게임과 웹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올해 ITS 게임쇼의 주연은 단연 ‘모바일게임’이었다.
상담 부스마다 각각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든 한국 개발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으며, 해외 바이어들도 한국 모바일 게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카카오톡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공을 이룬 게임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독일 게임포지의 부스에서 모바일 게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독일의 대형 게임사 게임포지의 벤자민 빌호이어(Benjamin Villhauer) 소싱 총괄책임자는 “한국은 아이온과 테라와 같은 최고의 온라인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을 탄생시킨 나라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톡 게임 등 모바일 게임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차례 한국에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게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최고의 콘텐츠 제작사와 만나고 싶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또 행사 첫날 오전부터 모바일 레이싱 게임 '리볼트 클래식(Re-Volt Classic)'을 만든 '위고인터랙티브'가 중국의 ‘자모게임즈'와 중국 시장 진출 계약을 현장에서 진행하는 등 한국 모바일 게임에 대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의 '위고인터랙티브'와 중국의 ‘자모게임즈'가 현장에서 중국 시장 진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ITS GAME이 올해 4회째를 맞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B2B 게임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게임의 해외진출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TS게임쇼에서는 수출상담회와 동시에 취업박람회와 기능성 게임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됐다.
취업박람회에서는 전명진 한국 스마트폰 게임개발자 회장이 강연을 펼쳤으며, 행사 이틀째인 28일에는 ‘헬로히어로’를 개발한 유충길 핀콘 대표의 초청강연이 예정돼 있다.
또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기능성게임 컨퍼런스에서는 기능성 게임 신기술 동향, 기능성 게임 유통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