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과 중국 정상이 양국간 통화스왑 만기를 3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존 통화스왑 협정 만기를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 통화스왑의 만기일은 종전의 2014년 10월에서 2017년 10월로 연장된다.
양국 간 통화스왑은 지난 2011년 10월26일 체결됐으며 현재 350억 달러 규모(3600억위안·한화 64조원)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17년 만기 이후 '통화스왑 존속기간'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3년 단위로 연장되는 만기를 보다 긴 기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통화스왑 계약의 안정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통화스왑의 규모 또한 국제금융시장 상황, 교역규모, 양국 통화의 무역결제에서의 진전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은 측는 "양국 관련 당국이 상황점검과 협의를 통해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합의는 양국 금융·통화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