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노르웨이 방위사업청과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베르겐 시는 노르웨이의 과거 수도이자 현재 해군본부가 위치한 곳이다.
수주금액은 약 2억3000만달러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9월까지 노르웨이 해군 측에 인도 및 실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전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심해 해양자원 개발을 진행하면서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함 건조 수요도 계속 증가 하고 있다"며 "이미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 수출과 조선업계 방산최다 수출 위업을 이뤄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방산 사업을 회사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조만간 이 분야를 독자 사업부로 독립하는 조직 개편을 곧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5척, 약 50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왼쪽부터) 몰튼 야콥슨 노르웨이 방위사업청장,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군수지원함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