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입차 '봇물'..가장 기대되는 신차는?

1위 마세라티 '기블리', 2위 BMW 5시리즈, 3위 벤츠 더 뉴 E클래스

입력 : 2013-06-30 오후 1:12:3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관세 인하효과까지 더해져 수입차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수입차 구입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수입 신차는 어떤 모델일까.
 
중고차 사이트 카피알은 6월 한 달간 사이트 방문자 300명을 대상으로 ‘출시 예정 수입신차 중 가장 기대되는 모델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세라티의 프리미엄 세단 ‘기블리’가 32%를 차지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에 등극했다.
 
기블리는 올해 초 새롭게 바뀐 세단인 콰트로포르테보다 작은 차체에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3.0리터 V6 디젤엔진을 장착한 기블리의 새 모델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5만대 이상의 생산 목표를 세운 마세라티의 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희 카피알 마케팅팀 대리는 “마세라티가 스포츠 세단에서 럭셔리 세단으로 영역을 넓히며, 기존 모델 판매가격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내린 것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피알 관계자는 “1억원대의 기블리가 중고차 시장에 나올 경우 수입중고차의 빠른 시세감가속도를 고려해, 신차가격의 60 ~ 70% 선에 중고차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 수입차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모델.(자료제공:카피알)
 
2위는 ‘BMW 5시리즈’로 28%의 지지를 얻었다. BMW 5시리즈는 3년 반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엔진을 갖추고 돌아온 만큼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은 ‘BMW 518d’와 ‘BMW 550i’ 모델이다.
 
현재 BMW 5시리즈 중고차는 ‘BMW 520d’, 2010년식 중고차 기준 3540~3700만원선이다.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돌아온 벤츠의 간판 모델인 ‘벤츠 더 뉴 E클래스’가 가장 기대되는 신차 3위를 차지했다. 응답률은 24%선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16%의 응답률로 가장 기대되는 신차 4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폭스바겐 ‘파사트’는 편의 사양을 대거 개선하고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최근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모델이 평균 연비 리터당 33.1km를 기록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슈를 낳았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중고차는 현재 뉴 파사트 2.0 TDI 프리미엄 B6, 2010년식 중고자동차 기준 2490~269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7월 수입신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면서 “수입중고차 시장의 규모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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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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