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로 우루과이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3~4위전에서 90분 간의 전후반 대회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가진 승부차기를 통해 3-2로 이겼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승부차기에서 세 번이나 슈팅을 잘 막아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선제골은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디아만티의 프리킥이 골대와 골키퍼를 연달아 맞고 흘렀고, 이를 아스토리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13분 카르가노의 도움을 받은 카바니의 만회골로 이날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탈리아는 후반 27분 디아만티의 프리킥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곧바로 5분 만에 카바니의 프리킥을 통해 이탈리아와 호각세를 이뤘다.
결국 양 팀은 90분의 정규 시간은 물론 연장전 전·후반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우루과이는 1·4·5번 키커(포를란, 카세레스, 가르가노)가 막혔고, 이탈리아는 3번 키커(데실리오)가 막혔다.
120분에 달하는 혈전이 이어진 이날 경기는 끝내 부폰의 맹활약으로 이탈리아가 이기며 대회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