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회연속 본선행' 대표팀, 앞으로 일정은?

입력 : 2013-06-19 오전 8:33:4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간신히 통과한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이제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후반 15분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유종의 미'는 커녕 이란 골문도 열지 못한 치욕의 이란전 2연패다.
 
하지만 한국은(4승2무2패·승점 14·골득실+6)로 우즈베키스탄(4승2무2패·승점 14·골득실 +5)과의 골득실에서 앞서 이란(5승1무2패·승점 16·골득실 +6)에 이어서 A조의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본선 8회연속 진출의 대기록이 이어진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2014년 6월12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서 개막된다. 월드컵 본선까지 1년여의 짧지않은 기간이 남았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감독 선임'
 
대표팀과 대표팀 인선을 맡는 대한축구협회는 바로 월드컵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갈 후임 감독 선임이다. 최 감독은 자신의 소임을 마친만큼 전북 현대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령탑의 선임이 최우선의 과제로 부상했다.
 
현재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는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세뇰 귀네슈(터키) 전 FC서울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일 새벽 한 매체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차기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정해졌다는 내용이 단독으로 보도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은 상태다.
 
감독이 선임될 이후 대표팀은 다음달 20~28일 9일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컵에 출전해 중국·일본·호주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연맹컵은 최강희 감독이 사임 이후 새로운 감독이 지휘하는 첫 대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반쪽 대표팀'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A매치 데이가 아니기에 유럽파들 소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신임 감독의 새 대표팀 적응'이란 의미는 있다.
 
◇짧은 A매치데이 기간, 연말에 진행될 조추첨
  
7월 하순의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8월 이후론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international match day)가 있다. 
 
A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데이에만 모일 수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남아있는 A매치 데이는 8월14일, 9월6~10일, 10월11~15일, 11월15~19일로 길지 않다. 물론 그 외에 활용할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길지 않다.
 
A매치 데이에 한국은 세계적인 강팀들과 평가전의 일정을 잡으며 담금질을 계속한다. 한국은 브라질이나 유럽 강팀들과의 평가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조추첨은 12월 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 주(州)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본선 상대가 정해진 이후론 통상 그러했듯 1~2월에 진행하는 동계 전지훈련과 함께 신년도의 일정이 시작된다. 현재까지 A매치 데이는 3월에 한 차례가 더 배정된 상태다.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13일 결정된다. 개막 30일전인 5월14일부터 대표팀의 소집훈련이 가능해진다. 이후 6월13일 오랜 시간동안 대비한 브라질 월드컵이 대망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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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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