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1.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25명 승진 이동
삼성그룹은 오늘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경영진을 쇄신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삼성 특검' 이후 침체된 조직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젊고 참신한 인사를 대거발탁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삼성중공업 부회장,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부회장 겸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으로 내정됐다.
`애니콜 신화'의 이기태 부회장과 `황의 법칙'을 이끌었던 황창규 사장은 물러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부를 부품(반도체+LCD)과 제품(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 2개 분야로 이원화해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 당청, `비상경제대책 핫라인' 구축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오늘 "당청간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핫라인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위기종합대책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비상경제대책위 멤버로 참석하고 있지만 당청간 좀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전시(戰時)에 준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범시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적극 뒷받침하고 당청간 소통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3. 식품집단소송제 도입 일단 보류
식품 집단소송제 도입이 일단 보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식품 집단소송제와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영양 표시제도'를 당분간 도입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2009년 식품정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식약청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집단소송제와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는 일단 식품위생 관계법령 개정안에서 빠졌다"며 "현재 의원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두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도 충분한 검토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정부는 법무부 주도로 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제위기와 기업의 반대를 고려해 한발 물러선 것이다.
4. 日 반도체 5사 영업적자 5천억엔
히타치(日立)제작소 그룹의 반도체 회사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올 3월 끝나는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1천억엔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5대 반도체사의 영업 적자가 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전했다.
이런 수치는 정보기술(IT) 산업 거품 붕괴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2년 3월 결산 당시의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
르네사스 이외에 도시바(東芝)가 플래시 메모리 판매 부진으로 2천억엔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NEC와 히타치가 DRAM 부문을 통합해 만든 엘피다 메모리도 1천억엔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후지쓰(富士通)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NEC일렉트로닉스도 각각 수백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