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방송콘텐츠를 남유럽에 소개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미래부는 ‘2013년 제3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가 지난 28일 이탈리아, 1일 그리스 등 2개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2일 밝혔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KBS미디어, MBC, CJ E&M(130960), GTV, MBC플러스미디어, 방송대학TV, 플레이온캐스트, SK브로드밴드(03363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 9개 방송사업자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기간 동안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현지 바이어와 방송관계자와 만나 상호 교류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방송콘텐츠 판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에서는 KBS미디어 ‘누들로드’, MBC 남극의 눈물 영화 버전 ‘팽이와 솜이’에 대한 판매가 성사됐다. 그리스에서는 KBS미디어의 ‘꽃보다 남자’, MBC의 다큐멘터리 눈물 시리즈(북극, 남극, 아마존, 아프리카)에 대해 현장에서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CJ E&M은 그리스에서 ‘세얼간이’ 포맷 배급 계약에 대해 협의했으며, 방송대학TV은 현지 Hellanic K-POP Club 대표와‘독립영화관’의 그리스 예술 영화관 상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대표단은 쇼케이스 기간 중 이탈리아 공영방송사 RAI, 그리스 민영방송사 ANT1 등을 방문해 남유럽국가의 방송시장 현황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판로 개척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우리 방송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구매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문화 교류에 대한 협의가 함께 이뤄졌다"며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경험이 적은 남유럽 국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를 통해 방송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