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승객 276명을 태운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엔진고장으로 러시아 아나디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보잉 777-300.(사진=대한항공)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 여객기가 비행 7시간째인 오후 5시 왼쪽 엔진의 윤활유 유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왼쪽 엔진 작동이 멈추자 기장은 러시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엔진 부품과 기술 요원들을 실은 보잉 747 여객기를 현지로 급파했으며, 대체 여객기는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항로상 러시아 공항에 회항했다"며 "현지에서 기술 요원들이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