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4.04포인트(0.29%) 내린 1만4888.37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2.31포인트(0.36%) 하락한 3421.0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69포인트(0.35%) 내린 1608.39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포르투갈과 이집트의 정세 불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포르투갈에서는 잇따라 장관들이 사퇴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게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면서 더 거세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6월 민간고용은 18만8000명 증가해 직전월의 13만4000명 증가와 사전 전망치 16만명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개장전 공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직전주 대비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 실업 수준이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마크 루스치니 제니몽고메리스캇 수석 투자전략가는 "ADP 고용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모두가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며 "이는 오는 5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 개선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JP모간체이스(-1.00%), 뱅크오브아메리카(-0.85%) 등 금융주와 휴렛팩커드(-0.92%), 마이크로소프트(-0.77%), 인텔(-0.42%) 등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