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포르투갈 악재로 '엔 강세'..달러는 '약세'

입력 : 2013-07-04 오전 8:24:1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르투갈 악재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1%내린 99.91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유로와 스위스프랑에 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25%오른 1.301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42%내린 0.9467 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일대비 0.4% 내린 83.211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34만3000건으로 전문가예상치 34만5000건보다 개선됐다. 
 
오토메틱데이터 프로세싱(ADP)이 집계한 6월 민간고용도 18만8000명 증가를 기록, 시장 전망인 1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업지표는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2.5를 기록했다. 전월 53.7과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4.0을 밑돈 것이다.
 
지표가 엇갈리면서 오는 5일 발표되는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더글라스 보스위크 샤틀레인 FX 외환전략 이사는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5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지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대부분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 정국 혼란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51%내린 129.97엔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악재 여파로 영국 파운드화 역시 상승했다. 이날 영국파운드·유로 환율은1.1746유로로 전일대비 0.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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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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