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과 여성간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첫 번째 징검다리 토크에서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조성은 여성이 관리자로 성장하는데 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징검다리 토크는 조 장관이 각 기업의 임원, 여성간부와 함께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갖고, 기업의 여성인재 육성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조 장관은 이날 토크에서 우리나라 여성인력 활용현황과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여성 근로자의 경력개발·관리를 지원토록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기업 내 일·가정 양립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성직원의 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그동안 여성의 부담으로 인식돼 온 가사와 육아를 부부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적인 인식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임기 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며 "모든 부처가 협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또 "삼성의 일·가정 양립제도와 여성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담당 임원과 여성간부들을 대상으로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 내 여성 관리자의 성장방안을 모색하는 첫 번째 징검다리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