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요동치던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집트 EGX30 지수는 이날 오전 6.3% 상승했고 오는 2020년 4월 만기 국채금리는 1.01% 하락한 9.76%를 기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여파로 흔들리던 금융시장이 무르시 실각소식에 안정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부 장관은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했다"며 "헌법 효력을 정지시키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알 만수르 헌법재판소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하고 대선과 총선 등의 일정이 담긴 로드맵을 공표했다.
스티븐 피쉬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모두가 군부의 결정에 안도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선거 이후 들어선 정부가 법치를 주장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