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7월 금통위 경계감

입력 : 2013-07-07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 세계 증시를 이끌어 온 미국의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그 배경이다.
 
국내 채권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앞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 심리는 채권시장 약세 압력을 키웠다.
 
6일 증권가는 최근 시중금리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불안함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 지표 개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했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점진적인 개선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시중금리 추이는 펀더멘털이나 구체적인 재료를 반영했다기보다 투자심리 불안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버냉키 쇼크 이후에도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시중금리는 7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 경로로 진입할 것이라는 게 공동락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다만 채권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고채 3년물의 주간 예상 금리로 2.85~3.05%를 제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10~3.30%가 예상된다고 했다.
 
반면,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 7월 금통위가 금리 상승을 달래주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유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 약세 흐름을 전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만약 7월 금통위에서 당국자가 하반기 낙관적 전망을 포기한다면 기준금리 인하기대로 이어져 강세요인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 비관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란 움직임은 없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최근의 금리 상승폭 역시 그 자체로 경기 둔화를 유발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정책 당국 대응도 강화되고 있긴 하지만 추세 하락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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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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