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8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의 당원보고대회와 고발을 강하게 비난하는 발언들이 나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당원보고대회를 '정당 포기'라고 규정했다. 또 “민주당은 길거리 시민 단체로 전락하지 말고 의회주의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서울, 경기, 광주에서 당원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당원보고대회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를 감추고 원내투쟁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선호도용"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 힘든 뜨거운 여름날에 장외투쟁을 하는데다 대선무효 원천투쟁 등 자해공갈단 같은 협박까지 하고 있어 국민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기반 붕괴를 촉구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김무성•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 남재준 국정원장을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반발했다.

 

유 최고위원은 “여야가 다수결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의결했고 진행중인 상황에 고발을 남발하는 이유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정치적인 공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어제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당원보고대회에서 일방적인 상식인으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식공격과 원색적인 비난, 대통령 비하 발언이 있었다”며 민주당의 장외 투쟁을 공격했다.

 

한 최고위원은 "예를 들어 '누구의 지능으로 도저히 (회의록을) 외울 수 없다', '국정원장이란 자가 NLL문건을 국회에 뿌린 이런 미친X이 어디 있나'고 하고, 대통령을 '당신'으로 부르며 공범이라고 했다"며 “국정원 국정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원색적인 비난과 야만적인 정치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