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사진제공=KT위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신생팀 KT 위즈가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경북고 투수 박세웅을 선택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 경운중을 졸업하고 경북고에 재학중인 박세웅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3㎝, 체중 75㎏의 체격을 갖췄다. 올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33의 성적을 올렸다.
권사일 KT스포츠 사장은 "박세웅은 우리 구단이 꾸준히 지켜본 선수"라며 "다른 구단에 우선 지명권이 있었기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우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져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도 "기대를 못했는데, 원했던 투수를 선택하게 됐다"며 "박세웅은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급 투수다.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 향후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명으로 KT 야구단은 지난달 17일 우선 지명 선수로 선택한 투수 심재민(개성고·좌완), 유희운(북일고·우완)에 이어 선발급 투수를 지명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오는 2015년 1군 진입을 위해 선수단을 본격적으로 조직하는 KT에서 '심재민-유희운-박세웅' 트리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야구 팬과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