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 스포츠 단체 최초로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기 교육생 모집 결과 3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신 분야도 올림픽 국가대표, 대기업 직원, 교사, 대학생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맹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7일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30명 선발에 총 958명이 지원해 31.9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맹은 접수된 자기 소개서와 프로축구 발전전략 제안서를 토대로 합격자를 뽑으며, 12일 K리그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klegaue.com)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축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육생을 지도한다. 팀 운영 부문에서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 겸 FC서울 미래기획단장 등이 강의한다. 미디어 분야는 서형욱, 박문성 해설위원 등이 진행하며 스포츠 마케팅 분야는 강준호 서울대 교수, 김학수 한국체육대 교수, 정희윤 한양대 교수 등으로 강사진이 짜였다.
연맹의 축구 산업 아카데미 담당자는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관련 직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최고의 강사진으로부터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축구 산업 아카데미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이유 같다"면서 "스포츠 전문 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한 첫 출발인 만큼 K리그와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된 지원자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 산업 아카데미 1기 최종 합격자는 12일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아카데미는 오는 8월 3일 개강해 내년 2월 1일까지 명절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총 25회 축구회관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