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연제민·이광훈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U-20 월드컵 8강전 이라크 상대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석패한 가운데 주전 선수들이 트위터에 사과 멘트를 남겼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5로 고개를 숙였다.
전후반을 2-2로 비긴 한국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 후반 종료 2분전 골을 허용한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이 때 정현철이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4-5로 아쉽게 패했다.
중앙 수비수 연제민(20·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미안하다 애들아. 그리고 모든 축구팬들께 죄송합니다. 청대가 이렇게 마무리되니 허무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애들아 3년 동안 이렇게 맞춰왔다가 끝났다는게 너무 아쉽다. 보고 싶을거고 평생 못잊을거야. 사랑한다"는 글을 썼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차기 여섯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던 이광훈(20·포항)도 트위터(@good_KH10)에 "죄송합니다"는 짧은 글로 자책했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사과에 오히려 선전했다고 칭찬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격려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