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안행부, 사물인터넷 기반 공공서비스 확산 나선다

'정부3.0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12개 시범사업 선정

입력 : 2013-07-0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확산해 국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증진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안전행정부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부3.0 추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양 부처는 올해 국민편익 증진, 생활 안전 및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해 12개 시범사업에 95억4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안전한 농수산물 유통을 통해 어린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섬지역의 응급환자 수송체계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와 농가간 직접 거래를 지원하고 배송차량, 보관차량 등에 온습도 센서를 부착하여 유통과정의 변질을 방지하는 시범 사업이 충남(당진, 아산) 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또 병원 등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섬지역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전남 도서지역의 선박에 119신고센터와 연계된 GPS 탑재 단말기를 보급해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선박을 조회, 육상의 병원이나 소방선에 빠르게 이송한다.
 
재난과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시범 구축된다.
 
지난해 강원도 폐경석장에 시범 구축한 산사태 예측 서비스를 경남 산청군의 2개소(아파트 옹벽)에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붕괴위험지역에 지표 변화를 측정하는 첨단 센서를 설치하고 상시 감시를 통해 산사태를 미리 예측해 이상징후 발생시 지역 주민에게 즉시 알려준다.
 
또 공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악취 등을 상시 감시하는 서비스와 가축분뇨의 불법폐기를 단속하는 서비스도 전남 광양과 제주도 지역에서 각각 시행된다.
 
이밖에도 농어민 지원서비스, 문화관광 서비스 등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양 부처는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13개 주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민행복과 창조경제 등 새 정부 국정목표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부처간 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심덕섭 안행부 국장은 "IT기술이 실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자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며 "행정 효율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행복이며 본 사업의 목적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박재문 미래부 국장은 "안행부와 협업해 ICT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정부 3.0, 정보화 지원사업이 확산돼 국민에게 편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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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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