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하반기 전국 1만7400가구 공급

공급 부족·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임대수요자 '관심'

입력 : 2013-07-09 오후 4:32:22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아파트(분양전환 제외)가 올 하반기 전국에서 1만7400여가구 공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가 올 연말까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42개 사업장, 1만7387가구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가 26개 단지 1만3466가구로 가장 많고 장기전세 3439가구, 영구임대 482가구 순이다.
 
◇수요 많고 임대료 저렴..분양경쟁 점점 치열해져
 
LH와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데다 임대료도 일반 월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분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 2월 SH공사가 공급한 23차 장기전세는 452가구 모집에 1만56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3.4대1을 기록했다. 7월 셋째주에 공급한 24차 장기전세 청약도 1순위 평균 경쟁률 7.9대1에 달했다.
 
SH공사가 지난 3월 공급한 2013년 1차 국민임대주택도 315가구 모집에 807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25.6대1이다.
 
입지 또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유망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서초, 세곡2, 내곡, 마곡지구 등에서 물량이 쏟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남양주 별내, 화성 향남, 평택 소사벌 등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지방에서도 대전 노은3, 음성 금석, 전북 혁신, 속초 조양 등에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LH, 국민임대·영구임대 1만760가구 공급
 
LH는 올해 말까지 17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1만76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국민임대주택은 남양주 별내, 화성 향남, 평택 소사벌, 청주 율랑, 전북 혁신 등 사업장에서 1만278가구 공급된다. 전용 26~59㎡ 소형 면적이다.
 
영구임대주택 482가구는 서울 강남, 서초, 논산내동2, 군포당동2 등 4개 사업장에서 공급된다. 전용 21~33㎡로 구성됐다. 1993년 이후 20년만에 공급을 재개하는 영구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주가 청약 대상이다.
 
◇SH공사, 장기전세주택 6627가구 분양
 
SH공사는 25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66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천왕2, 신내3, 마곡지구 등 13개 사업장에서 전용 39~84㎡ 3188가구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세곡2, 내곡, 마곡지구 등 12개 사업장에서 3439가구 공급된다. 평형대는 전용 59~114㎡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팀장은 "좋은 입지에 물량이 많은 만큼 임대로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공급일정을 예의주시하고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제한 등 입주자격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공급 예정 임대아파트(자료=LH, SH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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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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