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사진제공=대구F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후반기 대구FC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산드로가 구단의 지역공헌활동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교육청과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구FC는 9일 오전 서재중과 화원초를 방문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재중에는 발터 코치와 산드로, 레안드리뉴가 참가했다. 또한 화원초에는 조형익, 이준희, 이양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점심식사를 배식한 후 함께 식사를 하고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진행했다.
이중 스킨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내내 'Surpreendente'를 외친 선수가 있다. 바로 최근 팀에 새로 합류한 산드로다. 'Surpreendentes'는 한국어로 '신기하다'는 뜻으로 지역공헌활동을 경험한 산드로가 행사 내내 구단 관계자를 향해 남긴 말이다.
산드로는 2004년 브라질 클럽에서 처음 프로선수를 시작한 이후 줄곧 터키와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달 대구FC에 합류하면서 한국무대에 도전장을 꺼내들었다.
그런 그에게 학교에서 팬 사인회와 배식 봉사를 하는 모습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산드로는 배식을 처음 할 때는 어딘가 어설펐지만, 멘토 등장을 통해 위기(?)를 탈출했다.
산드로의 멘토는 지난해 지역공헌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발터 코치와 레안드리뉴였다. 이들은 "안녕하세요" 등 간단한 한국말을 산드로에게 가르쳐주며 조언했다. 결국 산드로는 배식봉사에 이어 팬 사인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산드로는"터키에 있을 당시 병원 위문 방문을 한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학교를 방문해 봉사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신기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과 터키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에는 오직 축구만 했지 이렇게 연고지역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는 해본적이 없다.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했다"며 "하지만 이런 활동 또한 내가 한국 문화와 한국 축구 문화, 환경 등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방문으로 지역의 어린 축구팬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지역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매주 지역 내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배식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FC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