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약물스캔들'에 연루된 라이언 브론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셀리그 커미셔너가 두 선수에게 10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MLB 사무국은 미국 마약단속국과 손잡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공급책 노릇을 한 앤서니 보시를 붙잡았다.
보시는 로드리게스와 브론 등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 20명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금지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론은 지난달 말 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고, 로드리게스도 조만간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처음으로 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에게 50경기 출전 정지, 두 번째로 검출되면 100경기 출전 정지로 징계하고 세 번째는 영구 추방한다.
MLB 사무국은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는 다음 주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에 대한 징계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