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하면서 타이어주가 동반 상승했다. 중국 타이어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폭을 키웠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증권가에서는 합성고무에 들어가는 부타디엔의 가격 하락이 타이어주의 주가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오늘 하루에만 부타디엔 가격인 4% 하락했다"며 "부타디엔 가격 하향 안정화는 4분기까지 이어져 영업이익률 14~15%의 높은 수익성을 연간 내내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부타디엔의 가격은 전주대비 8.9% 하락한 톤당 1025달러에 거래됐다.
임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자재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타이어주가 달러강세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은 최근 한달에만 34%가 하락했고, 올해 들어 60%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올해들어 13%, 6%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교체 타이어 수요의 회복세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연간 2000만대 규모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차를 두고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중국 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된 이후 4년이 지났다"며 "올해 말부터 중국타이어 수요는 증가하는데 원가는 하락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다투는 한국타이어는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