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하정우가 중화권 유명 작가 위화의 대표 소설 '허삼관 매혈기'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영화 배급사 NEW는 12일 "영화 '롤러코스터'로 감독으로도 데뷔한 하정우가 '허삼관 매혈기'의 연출과 주연을 맡는다"고 밝혔다.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 속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문체로 그린 작품이다. 위화는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지난 2002년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았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하정우는 극중 고단한 삶을 견뎌내는 가장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작이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감과 감동을 받은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 하게 돼 영광스럽고 설렌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허삼관 매혈기'는 아시아와 유럽의 각국에서 영화화하겠다는 러브콜이 오랫동안 있었으나 이를 모두 거부하고 한국에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위화는 "여러 국가에서 영화화 요청이 있었으나 한국 판권을 소유한 현 제작사와의 우정과 신뢰로 한국에서 첫 영화화가 되길 희망했다. 하정우의 출연 작품들을 모두 빼놓지 않고 보아 왔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고, 적격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허삼관 매혈기'는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치고 2014년 상반기 크랭크 인 후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