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북리뷰)은퇴 후 귀농, 퇴직전에 준비하기

입력 : 2013-07-12 오후 2:54:09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됐고, 직장생활의 은퇴가 인생의 황혼기로 가는 길목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기회로 다가왔다"
 
'은퇴 후 귀농, 퇴직전에 준비하기'는 은퇴를 앞둔 세무서 과장의 4년간의 주말농장 생활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4년간의 농사 기록과 자연에서 생활하며 느낀 감상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농지를 구입하고, 작물을 심고, 이웃과 관계를 맺는 등의 그의 경험을 통해 귀농생활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는 땀흘려 일하고 수확을 거두는 농사일에서 도시생활과는 또다른 보람을 얻는다고 말한다.
 
"3년 전 황무지나 다를바 없었던 자갈밭이 이렇게 변한 것을 보면 우리 스스로 참 많은 것을 일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애써 가꾼 채소들을 고라니가 잘라먹기도 하고, 멧돼지들이 옥수수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씨를 뿌리면 열매 맺는 자연의 이치만 생각했지 그 과정에 잠복해 있는 무수한 장애물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행착오를 겪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궤도를 수정하며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고 설명한다.
 
저자 이상인씨는 현재 금정세무서 법인세 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서유럽 여행기' 등을 저술했다.
 
이상인 지음 ㅣ아름다운 사람들 ㅣ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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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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