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싱가포르의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2분기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 증가를 기록했던 1분기에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사전 전망치 8.1% 증가 역시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사전 전망치 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국내 경기 전반이 살아난 것이 GDP 급증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이 기간 제조업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1.1%, 전분기 대비로는 37.6%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확대됐다.
다니엘 윌슨 ANZ뱅킹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확장세를 보였다"며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역시 양호한 경제지표를 뒷받침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역시 "GDP가 크게 증가한 것은 생물의학과 전자 등 제조업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날의 지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 전망 역시 낙관적으로 제시됐다.
이빈 시아 DBS그룹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싱가포르의 경제는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사이의 균형이 매우 잘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